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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 결산이란? 결산일에 회계팀이 바쁜 이유, 결산(마감)시점 하는 일

귀요미 다성 2021. 1. 18. 21:49

회계 결산이란? 결산일에 회계팀이 바쁜 이유, 결산(마감) 하는일



안녕하세요.
또다시 연말 결산 시즌이네요.

일반적으로 연말 결산 시즌에 회계팀에서 하는 일과,
또 월별 결산을 하는 경우, 월말 결산시점에 하는 일과,
분기 결산을 하는 경우, 분기 결산시점에 하는 일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결산이란,

기업의 회계기간동안 발생한 손익과, 결산 기준일 시점의 재무상태를 '발생주의'에 따라 명확히 기록하는 절차입니다.

여기서 발생주의라 함은,

현금주의와 대비가 되는 말인데요. 현금주의가 현금의 수입과 지출에 따라 기록하는 절차라면, 발생주의는 현금에 따른 기록이 아닌,
발생한 사실에 맞게 수익과 비용이 대응되도록 안분하여 인식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1년치 자동차 보험료 120만원을 1월에 일시선납했다고 가정할 경우, 현금주의에 의하면 1월에 120만원이 모두 비용으로 기록되지만, 발생주의에 의할 경우는 1월부터 12월까지 월 10만원의 비용이 안분되어 기록되게 됩니다.





[월말 결산시점 하는 일]

 

1. 감가상각 기록

회계용어로서 감가상각이라 함은, 취득한 유/무형자산을 일시 비용처리 하지 않고, 사용기간(내용연수)동안 비용을 안분해 주는 일입니다. 위에서 예로든 보험료의 발생주의와 비슷하게 보시면 됩니다. 자동차 취득금액이 1,200만원이라고 하고, 10년 사용 예정이라고 할 경우,
1,200만원/10년/12개월 = 월10만원
의 비용을 인식하게 되는거죠.

2. 선급금, 미수금, 미지급금, 선수금의 기록

선급금 = 미리 낸 금액 -> 자산
미수금 = 아직 못받은 금액 -> 자산
미지급금 = 아직 지급하지 않은 금액 -> 부채
선수금 = 미리 받은 금액 -> 부채
입니다. 이러한 거래들이 있는지를 월말 결산시점에 파악한 후, 발생주의에 따라 기록을 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서 발생주의 설명 때 예로 든 보험료를 회계기록할 경우, 1월 결산시점에는
차변) 선급금 120 / 대변) 현금 120
이렇게 기록되죠.
그리고 2월부터 12월까지 결산시점에는,
차변) 비용 10 / 대변) 선급금 10
이렇게 기록하게 됩니다.
또한 해당월에 사용된 비용은 해당월에 비용기록 되면서 미지급금 처리될 수 있도록 회계전표를 검토하고 승인하는 일 때문에 회계팀이 월말 결산시점에 바쁘기도 하답니다.
그 예가 법인카드 사용 경비의 기록이구요.
또한 이자비용과 이자수익이 발생주의에 따라 안분인식하여 각각 미지급비용, 미수수익으로 기록하게 됩니다.

3. 원가 결산

원가 결산이란, 해당월 동안 일어난 매출에 대응되는 비용을 계산하고 기록하는 일입니다. 제조업을 예로 들면 판매된 제품의 원가를 계산하고 기록하는 일인데, 제품의 제조과정이 복잡할수록 이 원가 결산도 복잡해지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제조업의 제품은,
원재료 투입 -> 생산활동 -> 제조완료
의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투입되는 원재료, 생산활동 중 소요되는 인건비, 공장에서 쓰이는 각종 소모품비, 전기수도료, 보험료 등의 직접/간접비용 등이 제품 한개를 생산하는데 들어가는 원가로 적절히 배분되어야 하는데 이러한 과정을 원가결산이라고 합니다.

4. 외화환산평가, 투자주식(채권)평가 등

외화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라면 월결산시점마다 외화환산평가가 필요합니다. 외화장부금액의 기초대비 기말 환율의 변동에 따라서 평가손익을 기록하게 됩니다.
또한 주식(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라면 주식의 시장가에 따라 기초 대비 기말 금액을 평가손익으로 기록합니다.





[분기결산시점에 하는일]


채권이나 주식이 상장된 경우, 분기결산하여 그 내용을 공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분기결산하는 기업의 경우, 위에서 설명한 월결산시점에 하는일은 기본적으로 동일하게 하구요. 여기에 추가적으로 몇가지 더 하는 일이 있습니다.

1. 채권의 회수 가능성 확인 및 대손충당금 인식

분기결산시점에는 채권으로 보유하고 있는 자산의 회수가능성을 체크합니다. 그리고 회수가능성이 없거나 불확실한 경우 대손충당금을 쌓게 됩니다.
대손충당금이란, 자산의 차감계정으로서 채권의 회수가능성이 낮은 경우에 못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금액만큼 자산을 차감할때 쓰는 계정이며 상대계정은 대손상각비(비용)으로 기록합니다.

2. 법인세 및 부가가치세 계산

법인세는 1년에 한번(결산기간 말 이후 3개월내) 내지만 회계는 발생주의 이므로, 최소 분기결산시점마다 계산 및 기록하게 됩니다. 법인세를 월결산시점마다 계산해서 기록하는 것이 정확한 발생주의 기록이지만, 회계는 비용과 효익을 또한 고려합니다. 효익 대비 드는 비용이 크게 되면 비효율을 초래하므로, 최소한 분기결산을 의무화하는 경우에는 분기말 시점에 계산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또한 부가가치세의 경우는 분기별로 예정, 확정신고를 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 부가가치세는 매분기별로 계산 및 신고 해야 합니다.

3. 현금흐름표와 주석의 작성

분기 공시가 의무화된 기업의 경우, 현금흐름표와 주석도 의무적으로 공시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현금흐름표와 주석 작성이 시스템화 되어 있는 기업은 현재까지 거의 없기 때문에 회계팀에서 수기로 작성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주석은 그 양이 상당히 많습니다. 주주와 채권자 등 정보이용자의 목적에 적합하고 이해하기 쉽도록 만들어야 하고 의무적으로 공시해야 하는 사항은 있지만 정해진 양식은 없습니다.




[연말 결산시점에 하는일]

 

연결산은 모든 기업에서 하고 있습니다.
연결산 시점에는 위에서 설명한 월결산시점 하는일 + 분기결산 시점에 하는 일을 모두 하게 되며 거기에 추가적으로 하는 일이 몇가지 있습니다.

1. 성과급, 상여금 등 인건비 미지급 계산

많은 회사들이 1년치 성과급이나 상여금을 그 다음해 초에 지급합니다. 이럴 경우, 해당 회계연도 동안 발생한 성과급 등을 회계상 비용 및 미지급금으로 기록해야 합니다.

2. 퇴직급여충당금 계산

근로기준법에 퇴직급여는 의무적으로 지급하도록 하고 있죠. 이렇게 법에 따라서 보통 연말에 1년치 퇴직급여를 계산해서 기록하게 됩니다.

3. 충당부채 및 우발부채 파악

과거사건의 결과 현재의 의무로서, 돈이 지출될 가능성이 크고 그 금액을 신뢰성 있게 추정할 수 있을때 충당부채로서 장부에 그 숫자를 기록하게 됩니다. 하지만, 돈이 지출될 가능성이 크지 않거나 혹은 그 금액을 신뢰성 있게 추정할 수 없는 경우에는 우발부채로서, 장부에 숫자를 기록하지는 않으며 '주석'에 그 내용을 보고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금융기관과의 약정사항이나 담보나 보증 등에 대한 파악이 필요하게 되죠.

4. 특수관계자와 거래 파악

재무제표를 의무적으로 공시해야 하는 기업의 경우, 특수관계자와의 거래 또한 의무적으로 공시하게 되어 있습니다.
특수관계자라 함은 일반적으로 지분관계가 있는 기업이나, 주주나 경영진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기업이나 사람을 말합니다.





회사의 규모나 사업과 거래의 성격에 따라 더 복잡하거나 혹은 더 단순한 결산을 할 수도 있습니다만, 가장 일반적으로 보편적으로 하고 있는 결산의 예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결산시점에 회계팀에서 왜 매번 야근을 해야만 하는지 이해가 가시겠죠.

아무리 시스템화가 이루어졌다고 해도, 시스템이 복잡한 거래와 규모를 따라가지 못하면 무용지물인 경우가 많은것 같습니다. 기업의 거래에는 항상 변수가 발생하기 때문이겠죠.

많은 부분 컴퓨터가 해결해주고 있지만 아직까지 완전히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는 곳은 없는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